어떻게 음과 양을 구별할 것인가?

자연계의 모든 사물은 모두 음과 양의 두 가지 방면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음양의 운동변하에 의하여 사물의 발전과 변화를 추동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음양은 자연계의 규율이며 모든 생물의 생장, 발전, 변화의 근원임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체가 태어나서 죽기까지의 전 생명 과정은 곧 양기와 음정이 상호 작용하여 얻어진 결과이다. 

자연계에 있어서 상호 관련되는 사물 혹은 현상들은 모두 음과 양으로 개괄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사물 혹은 현상의 음양속성인 것이다. 

그러나 사물 및 현상이 가지고 있는 음양속성은 마음대로 규정할 수 없는 것이고 바꿀 수도 없는 것이다. 즉 그 자체의 일정한 규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떠한 기준으로써 사물 및 현상의 음양속성을 구분할 것인가? 

이러한 기준인즉 양은 적극적이고 발전하고 강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 사물과 현상을 대표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움직이고 있는 것, 외부로 나타나는 것, 상승하는 것, 더운 것, 밝은 것, 기능적인 것, 기능이 항진되는 것 등이 양에 소속되고, 정지해 있는 것, 

내부에서 나타내는 것, 하강하는 것, 찬 것, 어두운 것, 물질적인 것, 기능이 쇠퇴되는 것 등이 음에 소속된다. 

예를 든다면 수는 음에 소속되고 화는 양에 소속된다. 이것은 수는 차고 아래로 흐르는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음에 소속되는 것이다. 

만일 사물의 기능과 물질적기초에 의하여 음과 양을 나눈다면 사물이 기화공능 상태일 때는 양이라 하고 사물이 유형물질 상태일 때는 음이라고 한다. 

중의학의 음양은 두 가지가 대립되는 사물의 성질 및 상태를 대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