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는 죽어서 약재“선태”를 남긴다.

매미는 죽어서 껍질 “선태”를 남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입추가 왔습니다.가을이 시작될 때면 매미는 더 정열적으로 울어 대는데 매미의 일생을 살펴보니,

매미는 땅 속에서 7 년을 기다렸다가 성충이 되어 이 세상에 나와서 10 여일 정도로 살다가 생을 마친다고 합니다.

짧고 굵은 "매미의 삶" 을 선비들은 군자의 다섯 가지 덕(德)을 겸비한 것으로 여겼답니다.

첫째, 매미의 곧게 뻗은 입이 갓 끈과 같아서 학문(學問)에 뜻을 둔 선비와 같고

둘째,사람이 힘들게 지은 곡식을 해치지 않으니 염치(廉恥)가 있으며

셋째,집을 짓지 않으니 욕심이 없어 검소(儉素) 하고

넷째,죽을 때를 알고 스스로 지키니 신의(信義) 가 있고

다섯째,깨끗한 이슬과 수액만 먹고 사니 청렴(淸廉) 하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매미는 몸을 변화시켜 갑진 껍질을 남기니 질병을 치료하는의성醫聖입니다.

매미의 껍질을  약재로 “선태”“선퇴”라고 합니다.

선태는 전염성 바이러스를 치료하거나,

피부트러블을 해결하는 요약입니다.

열감기로 머리가 아프거나 염증으로 목이 아프거나,

목소리가 잘 쉬는 후두염에도 사용합니다.

피부가 가려울 때도 좋습니다.

아토피로 인한 피부트러블에도 우방자라 불리우는 우엉의 씨와 같이 사용하거나,

개구리밥이라부르는 부평초, 그리고 페퍼민트라고 부르는 박하와 같이 사용하면 가려움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선태는 목적종통 즉 눈이 붓고 충혈될 때 국화와 같이 달여서 세안洗眼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매미의 마지막 울음 소리를 소음으로 듣지 말고, "매미의 육덕"(六德) 의 교훈을 떠올리면서 가을을 맞이 할 준비를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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